기타를 막상 시작하려는데 학원은 솔직히 비쌉니다.
그냥 한번 시작만 해보려는데 학원까지 가기는 아깝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타 독학을 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으면 일단 기타를 사야하죠.
그래서 초보자용 기타 찾아보면 10개중에 9개가 초보자용 기타 추천 광고 나옵니다.
그래서 기타 독학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초보자용 기타 구매하는 몇가지 팁을 전달드립니다.
1. 국산 기타를 구매한다.
찾아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에도 브랜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저렴한 기타들이 팔고있습니다. 10만원대 에피폰도 있습니다. 그러면 초보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죠 만원짜리를 사도 프로스펙스보다 나이키가 좋지.
이거 잘못된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기타 하나가 배나 비행기를 타고 넘어오는데 통관하고 운송하고 절차가 많기도 하고 이 유명 브랜드가 브랜드 가치 자체가 비싸다 보니 원자재 단가가 싸거나 가공비를 적게 들이거나 해서 돈을 아낀 기타입니다.
반면 국산 기타는 그 비용이 자재비나 가공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정확히 말하면 정당하고) 그 비용만큼 좋은 자재를 사용합니다.(물론 안그런 업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재가 좋고 기타를 잘만든거 아니라도 제대로만 만든거라면 소리는 보장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브랜드는 10만원대에서 20만원 사이의 덱스터나 크래프터, 오렌지우드(해외 브랜드라고 하는데 원래 중저가 기타를 메인으로 다루는 브랜드라 추천) 추천합니다.
광고료 받은거 아니고 제가 써본 이 가격대 기타만 10개가 넘을 것 같은데 실제로 써보니까 좋았습니다.
2. 새제품을 구매한다.
간혹 첫 기타로 중고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기타에 대해 잘 아는분이 있고 같이 가서 보고 살게 아니라면 새제품 사시길 권장합니다.
30만원 이하 기타들 중고로 파는 사람들 대부분 관리 완전 엉망인 깨끗하게만 닦아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기타들이 많습니다.
특히 넥이 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자들 이거 생각보다 처음에 안보이고 펴져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특히 사서 한번도 안썼다. 이거 절대 새제품 아닙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넥은 완전히 휘어있을것이고 기타는 아마 제 역할을 다 못할겁니다.
3. 직접 가서 구매한다.
사실 직접 가기 힘든 입지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강요하기는 힘듦니다.
그리고 가면 영업당할 것 같죠. 실제로 영업당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가서 사는게 일단 온라인 구매보다는 관리 상태가 좋습니다.
저도 가까운 악기 매장이 없어서 온라인으로 몇번 구매했는데 대형 악기판매 사이트인데도 한번은 넥이 휘어서 왔더라구요. 이건 택배사 실수 수준이 아닌 정도였고 어떻게 펴서 쓰고 있는데 아마 그때 환불정신이 투철했다면 환불했을 것 같습니다.
4. 가능하면 통기타를 산다.
기타로 뭘 하고싶냐고 물어보면 기타 독학하려는 초보자 대부분은 반주를 하고싶어합니다.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그 모습이 멋있고 재밌어보이는거죠.
그런데 여기서 나일론 현을 쓰는 클래식기타를 쓰면 소리가 울리고 반주하기에는 소리 자체를 잡아먹는 소리를 냅니다.
그럼 일렉기타는 어떨까요. 일렉기타를 치고싶어서 시작한다고 하면 이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이미 여기까지 읽었다는건 어쿠스틱기타, 즉 통기타를 사겠다는 의향으로 보고 말씀드리면 나일론 현이나 상대적으로 얇은 일렉기타 현으로 기타를 시작하면 이후에 통기타 줄 두껍고 손아파서 절대 못잡습니다.
반대로 넘어가는게 상대적으로 쉬우니까 개인적으로는 첫기타는 스틸 현의 통기타를 추천합니다.
5.여행용 기타 사지 마세요.
집안에서도 조용히 연습할 수 있어서 좋고 들고다니기도 가볍다고 홍보하는 여행용 기타들 있습니다.
특히 어떤 브랜드는 와디즈펀딩도 진행하던데 이건 제가 써봤습니다.
진짜 솔직한 말로 출장가서 쳐보고싶아 아닌 이상 기타 들고다니면서 연주할 일 없습니다.
울림통 없어서 소리도 되게 별로였고 굳이 사겠다면 가장 유명한 마틴 백팩커스로 사세요.
앞서 말한 제가 써본 기타는 완전 솔직 내돈내산 리뷰 네이버 블로그에 제가 쓴 글 하나 첨부할게요.
https://blog.naver.com/jhonbeetbox/222077506817
끌랑기타 Klang ver.N 내돈내산 완전 솔직한 리뷰
와디즈에서 펀딩을 했던 끌랑 기타가 드디어 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와디즈는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
blog.naver.com
6. 그래서 뭘 살까요?
그렇죠 어떻게 사라는 말만 했지 처음에 브랜드 3개 추천 말고는 뭘 사라는 말이없죠.
사실 제가 기타 몇개를 찍어주면서 "이걸 사세요." 라고 하기에는 기타는 좀 비쌉니다.
막상 제가 사라는걸 샀는데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 책임도 지기 싫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마음으로 추천 안하고싶은데 그래도 정말 모르겠고 추천받아보고싶다 하는 분들을 위해 3개정도만 추천해봅니다.
덱스터 DD-15 : 이게 제 첫기타였고 약간 울리는 편이긴 한데 소리가 풍성해서 기타 친지 10년이 지났지만 소리는 마음에 듭니다.
크래프터 HT250 : 제가 기타 시작한지 몇년 안됐는데 아는 형이 기타샀다고 보여준 기타입니다. 소리가 맑은 편이며 한번 쳐보고 와...하면서 질렀습니다.
오렌지우드 Rey-M : 우연히 제가 협찬 광고를 진행했던 기타인데 실제로 써보니까 상당히 괜찮았고 질리지 않는 소리를 가진 기타라마음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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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여기서 안사셔도 되고 앞서 말한 것처럼 가능하면 매장 가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광고글로 올린거 전혀 아니고 광고 제의 받았으면 인터넷 사이트 소개하면서 여기서 사세요 했을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꼭 이 기타 사세요 하는거 아니고 정말 뭘 살지 모르겠고 초보자용 기타 추천해달라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 추가한 내용입니다.